스페인, 벨기에 2-1 꺾고 월드컵 4강 진출! 메리노의 연속 극장골과 황금세대의 퇴장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최고의 빅매치에서 스페인이 벨기에를 2-1로 제압하고 대망의 준결승(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월드컵 4강 무대를 밟게 되었는데요. 스페인의 무실점 대기록 마감과 벨기에 '황금세대'의 눈물 어린 퇴장까지, 로스앤젤레스 소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명승부의 현장을 생생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감독의 전술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지난 16강 포르투갈전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승리 공식을 그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견고한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우나이 시몬 골키퍼와 쿠쿠레야, 라포르트, 쿠바르시, 포로로 이어지는 철벽 수비라인을 가동했는데요. 로드리와 페드리가 지키는 중원과 라민 야말, 다니 올모의 유기적인 티키타카 스타일로 초반부터 벨기에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반면 벨기에의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킥오프 직전 청천벽력 같은 악재를 맞이했습니다. 핵심 미드필더 유리 틸레만스가 워밍업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아마두 오나나마저 무릎 인대 문제로 스쿼드에서 급격히 제외되면서 중원에 큰 구멍이 뚫린 것인데요. 가르시아 감독은 차선책으로 케빈 더 브라위너를 중심으로 도쿠, 트로사르, 더케텔라레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역습 카드를 꺼내 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 스페인 (티키타카의 귀환): 전례 없는 월드컵 무실점 수비진 가동, 야말และ 올모의 창의적 공격 지원
- 벨기에 (차포 떼고 맞선 텐백 역습): 틸레만스·오나나 부상 이탈 악재, 더 브라위너 중심의 고효율 전환 속도전
- 승부의 기록: 스페인 수문장 우나이 시몬의 월드컵 최장 연속 무실점 기록(649분)이 본 경기에서 마감
2. 경기 흐름
로스앤젤레스 소피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 앞에서 스페인이 먼저 기세를 올렸습니다. 전반 13분 바에나, 전반 21분 라민 야말의 날카로운 슈팅이 벨기에의 골문을 사정없이 두드렸습니다. 결국 전반 30분, 야말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다니 올모의 슈팅이 쿠르투아 골키퍼의 손끝에 맞고 흘러나오자 쇄도하던 파비안 루이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스페인이 1-0으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대회 최다 득점력을 자랑하는 벨기에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전반 41분, 카스타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샤를 더케텔라레가 환상적인 헤더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 골로 스페인의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이어오던 월드컵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7경기)과 최장 무실점 시간(649분)의 대기록이 아쉽게 깨지게 되었습니다.
후반전은 양 팀의 팽팽한 균형 속에 1분 1초가 흘러갔습니다. 벨기에는 수문장 쿠르투아의 부상 우려 속에 교체 카드를 쓰는 등 위태로운 순간을 넘겼고, 경기는 연장전의 기운이 짙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43분(추가시간 직전), 마침내 승부의 추가 깨졌습니다. 파우 쿠바르시의 강력한 슈팅이 벨기에 레멘스 대역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교체 투입된 미켈 메리노가 번개처럼 왼발로 밀어 넣으며 결승 극장골을 완성했습니다. 메리노는 지난 16강 포르투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팀을 구하는 마법 같은 영웅이 되었습니다.
3. 총평과 여론
스페인은 이번 승리로 준결승(4강)에 진출하며 또 다른 우승 후보 프랑스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이는 스페인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유로 2024 준결승의 흥미진진한 리턴매치이기도 합니다. 비록 무실점 행진은 멈추었지만 스페인 현지 언론과 팬들은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과 탄탄한 스쿼드 밸런스에 엄청난 찬사를 보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벨기에 축구계는 거대한 슬픔과 마주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로멜루 루카쿠(33)와 케빈 더 브라위너(35)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벨기에 '황금세대'의 역사적인 종언에 현지 반응은 진한 아쉬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만 악재 속에서도 라스킨 등 신예 자원들이 세계 최강을 상대로 보여준 투지는 벨기에 축구의 다음 세대를 기대하게 만드는 유일한 위안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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